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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Pictures

워터타운, 제퍼슨 카운티, 포트 드럼 - 2005-05-02

  사촌 누나가 사는 워터타운(Watertown)은 뉴욕 주 북부에 있는 시러큐스(Syracuse) 시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작은 도시이다. 누나 집은 도심에서 차로 10여 분 떨어진 한적한 곳에 있는데, 목조 건물로 지어져 있다. 미국의 개인 가옥은 거의 목조로 지어지는 것 같다.
사촌 누나 집

사촌 누나 집

사촌 누나 집 앞 도로

사촌 누나 집 앞 도로

  이곳은 자연이 잘 보호된 곳이라 사슴이 많고, 가끔 곰도 볼 수 있단다. 우리나라 밀렵꾼들이 들으면 아주 좋아하리라 생각하니 웃음만 나온다. 실제로 밤에 누나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밤늦게 돌아오는데, 자동차 불빛에 반사된 사슴들의 눈을 보고 놀랐다. 한두 마리가 아닌 십여 마리 한 무리가 도로 옆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다. 가끔 이런 사슴들과 충돌하는 자동차 사고도 잦아 사슴들이 다치거나 죽고 차는 거의 폐차가 된단다. 사슴이 우리가 아는 꽃사슴이 아니라 미국 만화영화에 자주 나오는, 벽에 박제된 순록이기 때문이다.
  사촌 누나 집에서 가까운 곳에 제퍼슨 카운티(Jefferson County)가 있고 미국 본토 최북단 미군 기지 포트 드럼(Fort Drum)이 그곳에 있다. 사촌 누나의 매형이 군무원이어서 부대 PX에 물건을 사러 갔다가 부대 안을 구경하게 되었다.
포트 드럼(Fort Drum)에 있는 무명 용사의 동상

포트 드럼(Fort Drum)에 있는 무명 용사의 동상

  별것은 아니지만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 중에서 최북단 미군 기지 포트 드럼을 관광한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을 생각하니 이 날의 방문은 정말 몇 사람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일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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