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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Pictures

미국의 고속버스와 고속도로

그레이하운드(Greyhound) Bus Lines 로고

그레이하운드(Greyhound) Bus Lines 로고

  2005년 4월 29일에 뉴욕시 맨해튼(Manhattan)에서 미국의 고속버스인 그레이하운드(Greyhound)를 타고 사촌 누나가 사는 뉴욕 주 북부 워터타운(Watertown)으로 갔었는데 8시간이나 걸렸다. 우리나라와 다른 것은 미국 고속버스는 우리나라처럼 목적지로 직행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개의 도시에 들러 사람들을 내리고 태우며 쉬어 간다는 것이다.
그레이하운드(Greyhound) Bus MCI G4500

그레이하운드(Greyhound) Bus MCI G4500 출처: 그레이하운드(Greyhound) Lines, Inc.

  미국 고속버스에 대한 짧은 상식이 있어 알고 있었지만, 정말 버스 맨 뒤에는 화장실이 있었다. 어떤지 궁금해서도 이용하고 싶었지만 잠깐씩 들르는 휴게소에서 생리 현상을 해결하는 것으로 충분하여 굳이 일부러 이용하지는 않았다. 좌석은 우리나라의 우등 고속버스보다 비좁았다. 일반 고속버스처럼 중앙 통로를 중심으로 2열의 좌석이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이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했다.
  미국의 고속도로와 휴게소가 우리나라와 다른 것이 있었는데, 우선 미국의 고속도로는 통행료가 없었다. 그런데 통행료가 없으니 요금소도 없어 우리나라처럼 일반도로와 격리된 느낌은 없었고, 그래서인지 휴게소는 고속도로 옆이 아닌 일반도로에 있어서 일부러 고속도로에서 나와 따로 들러서 쉬어 가야 했다.
워터타운(Watertown)에 있는 고속버스 터미널

워터타운(Watertown)에 있는 고속버스 터미널

  버스가 휴게소에 도착하면 화장실로 가거나 계산대로 긴 한 줄 서는 것이 이색적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처럼 각종 먹을거리를 파는 점포, 카페테리아, 식당, 편의점으로 이루어진 대형 휴게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웬디스,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 푸드점, 달랑 하나가 바로 휴게소였다. 규모는 약간 크지만 먹을 것이라고는 오로지 햄버거, 감자튀김 같은 정크 푸드 밖에 없었다. 따끈한 가락국수는 꿈도 꾸지 마시라.

ManualJedi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