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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Pictures

패리스 힐턴을 대통령으로-베테란스 데이 뉴욕 시가행진

  미국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오늘은 베테란스 데이(Veteran's Day or Veterans' Day), 노는 날이다.
  매년 11월 11일, 전쟁을 좋아하는 미국에서 퇴역 군인, 재향 군인 등 노병을 기리려고 정한 연방 정부와 주 정부의 공휴일이다. 우리 말로는 재향군인의 날이라는데, 다양한 날을 합친 것 같다. 1918년 11월 11일의 1차대전 종전을 기념하여 이 날로 정해져 종전의 의미로'Armistice Day'로 부르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현충일처럼 호국 영령을 기리는 의미로 'Remembrance Day'도 겸하는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양귀비 꽃을 조화로 쓰는 나라가 있어 'Poppy Day'라고 한단다. 찾아보니 날짜는 다르지만 많은 나라가 비슷한 날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다.
  오늘 공휴일 휴관인지도 모르고 뉴욕 공립 도서관에 가려다 맨해튼 5번가에서 펼쳐진 시가행진을 보며 찍은 사진 몇 장을 올린다.
 

얘네들 정체를 도무지 모르겠어.

시가 행렬 뒤로 크라이슬러 빌딩이 보인다.

뉴욕 공립 도서관 앞 행렬

영국 버킹검 궁전의 호위병 복장을 한 행렬

얘네들 정말 각 안 나온다. ㅋㅋ

중국 파룬궁은 코리안 페스티벌 행렬에도 참가했던데 여기에도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인지?


  시가행진이 끝난 후에 눈에 띈 이 남자. 처음 보았을 때에는 "패리스 힐턴 대통령"이라는 팻말을 들고 있어 그녀를 아주 좋아해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미국의 차기 대통령 버락 오바마(Barack Obama)의 당선에 반대하거나 흑인(Black)에게 백악관(White House)을 맡기느니 차라리 백인(White)인 패리스 힐턴(Paris Hilton)에게 맡기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는 인종차별주의자 같다는 생각이 든다.

ManualJedi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