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은 어린이날이다. 미국에서는 어린이날도 공휴일도 아니지만 어머니를 모시고 제대로 둘러보고 싶어 하루 전날 예약하여 맨해튼 관광에 나섰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관광의 시작은 2001년 9월 11일 여객기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 World Trade Center)였다. 지금은 이곳을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라고 한다. 사진 뒤에 보이는 철근이 신문, 방송에서 십자가 모양으로 남았다고 화제가 되었던 바로 그 철근이다.
911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 World Trade Center)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
자유의 조각상 관광을 하려고 뉴욕의 17번 부두(Pier 17)인 사우스 스트리트 항구(South Street Seaport)에서 유람선을 기다렸다. 아래 사진은 과거에 뉴욕항으로 들어오는 배들을 앰브로스 수로(Ambrose Channel)를 따라 인도하던 등대선(Lightship) 앰브로스호 앞에서 찍은 사진인데, 현재 이 배는 닻을 내리고 운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우스 스트리트 항구(South Street Seaport)의 앰브로스 등대선(Ambrose lightship)
유람선이 17번 부두를 출발하고 있다.
17번 부두(Pier 17) 사우스 스트리트 항구(South Street Seaport)
리버티섬(Liberty Island)의 자유의 조각상(Statue of Liberty)이다. 자유의 여신상이 아니다.
리버티섬(Liberty Island)의 자유의 조각상(Statue of Liberty)
멀리 브루클린교(Brooklyn Bridge)와 뉴욕항의 모습.
브루클린교(Brooklyn Bridge)와 뉴욕항
유람선에서 바라본 맨해튼 남부 다운타운의 모습이다. 우리가 보통 뉴욕의 중심가로 아는 맨해튼은 혓바닥 모양처럼 생신 맨해튼섬에 있는데, 섬을 가로지르는 큰 도로를 기준으로 업타운, 미드타운, 다운타운이라고 한다. 그중에서 가장 번화한 곳은 미드타운이다.
맨해튼 남부의 다운타운
뉴욕의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1883년 5월 23일 완성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현수교인 브루클린교(Brooklyn Bridge)가 보인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현수교인 브루클린교(Brooklyn Bridge)
유람선은 다시 17번 부두로 돌아왔다.
뉴욕항 17번 부두(Pier 17)의 사우스 스트리트 항구(South Street Seaport)
1911년 독일에서 만든 범선 북경호(Peking). 중국 이민자들을 태우고 들어온 것을 마지막으로 더는 운행하지 않는다고 했던 것 같은데 정확한 것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우스 스트리트 항구(South Street Seaport)의 범선 북경(Peking)호
점심을 먹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에 올랐다. 1931년에 완성되었고, 지금은 911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 빌딩이 1972년 들어서기 전까지 40년 동안 세계에서 제일 높은 102층의 빌딩이었다. 평일이었는데도 많은 사람이 줄을 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는 중간에 한번 갈아타는데 그곳에서는 전망대에 오르는 사람들을 위해 공짜로 기념사진을 찍어만(?) 준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구경하고 내려와 자신을 찍은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들면 그때 사진을 사면 된다는 것이다. 관광 안내자는 이 사진을 찍을 때 사용하는 필름이 한국산이라고 하여 무조건 찍으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필름 카메라가 아니라 디지털 카메라로 찍는 것 같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 전망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바라본 뉴욕의 동서남북.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 전망대에서 바라본 뉴욕 동쪽의 모습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 전망대에서 바라본 뉴욕 북쪽의 모습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 전망대에서 바라본 뉴욕 서쪽의 모습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 전망대에서 바라본 뉴욕 남쪽의 모습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 전망대에서 바라본 뉴욕의 마천루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 전망대에서 바라본 뉴저지(New Jersey)
어머니와 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전망대가 두 곳이 있는데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 나오는 전망대는 내가 오른 곳보다 더 높은 곳에 있다고 하는데, 이 날은 개방하지 않아 몇 층 아래 전망대인 이곳에서만 뉴욕을 구경할 수 있었다.
촌스러운 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모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1층에는 건물 모양의 모형과 부조가 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1층 로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1층 로비 기념품 가게
어렸을 때 교과서에서 보던 국제연합(UN, United Nations) 본부 앞인데, 관광 안내자가 이곳에서 사진을 하도 많이 찍어 줘 자기가 건물이 다 나오게 찍어준다며 찍은 사진인데, 날씨가 흐려져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국제연합(United Nations) 본부
세계 평화를 상징한다고 하는 조형물이다.
국제연합(United Nations) 본부의 조형물 1
하나뿐인 소중한 지구를 상징한다고 하는 조형물이다.
국제연합(United Nations) 본부의 조형물 2
뉴욕 업타운 112번가 암스테르담 대로(Amsterdam Avenue)에 있는 성자성요한성당(Cathedral of St. John the Divine)이다. 1888년 설계를 마치고 1892년부터 짓기 시작한 이 성당은 1909년에 완성되었다. 처음에는 비잔틴 로마네스크 양식이었으나 고딕 양식으로 디자인을 변경하기도 했다. 전체적인 모습은 물론, 성당 입구의 부조들이 대단히 아름다웠다. 똑딱이 카메라로는 그 아름다운 모습을 담을 수가 없어 너무 아쉬웠다. 부조에 얽힌 이야기도 있었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름다운 성자성요한성당(Cathedral of St. John the Di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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