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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Pictures

뉴욕의 버스와 지하철, 맨해튼 중심가 - 2005-05-08

  5월 8일 어버이날. 미국은 어버이날이 아니라 어머니날(Mother's Day)이다.어머니를 모시고 맨해튼 시내 관광을 위해 지하철을 탔다.
  뉴욕은 우리나라처럼 버스와 지하철이 환승이 된다. 하지만, 환승은 1회에 한한다. 요금은 2달러로 우리나라보다 두 배나 비싼데, 우리나라 고속도로 카드처럼 얇은 승차권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편리한 것은 버스나 지하철이 24시간 운행한다는 것인데 솔직히 10시가 넘으면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여자들이 술에 취해 이 시간에 혼자 지하철에 탄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버스는 우리나라에 최근 도입된 저상버스인데 깨끗하고 편리했다. 버스 운전기사는 절대로 우리나라처럼 과속이나 급출발, 급정지를 하지 않는다.
  지하철은 소문대로 지저분했다. 지하철 매표소는 지하철 승강장의 신문 판매소처럼 작고 초라해 보인다. 승강장으로 내려가니 시멘트로 된 바닥이 축축하고 조명도 우리나라보다는 많이 어두운 편이다. 선로는 모두 4개로 된 복선이다. 뉴욕 지하철은 복선으로 시내에서도 직통 열차가 운행한다. 우리나라는 인천선과 수원선이 복선이지만 시내까지는 아닌데 말이다. 전동차가 들어왔다. 전동차에는 영어는 물론, 중국어, 스페인어 등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다양한 피부색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정말 이색적이었다. 전동차는 우리나라와 조금 달랐는데, 우선 차장이 없어 전동차 운전사가 출입문 개폐에 안내 방송까지 담당하고 있었다. 좌석도 창가 쪽으로 붙어 있는 것만 있지 않고 ㄱ자, ㄴ자, ㄷ자 다양하다.
  드디어 목적지인 타임 스퀘어(Time Square)에 도착했다. TV에서 보던 대로 정말 모든 것들이 휘황찬란하다. 미국의 자랑이라고 할만하다. 높은 건물, 반짝이는 간판, 많은 차와 사람, 모든 것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타임 스퀘어 최고가의 광고판이라고 하는 건물에는 국내 대기업의 광고도 있었다.
뉴욕 맨해튼 타임 스퀘어, 뒤로 국내 대기업 광고가 보인다.

뉴욕 맨해튼 타임 스퀘어, 뒤로 국내 대기업 광고가 보인다.

타임 스퀘어와 나

타임 스퀘어와 나

  건물을 휘감고 돌아가는 광고판이 이곳이 뉴욕임을 증명하는 듯하다.
타임 스퀘어와 휘황찬란한 거리 간판들

타임 스퀘어와 휘황찬란한 거리 간판들

타임 스퀘어와 막히는 도로

타임 스퀘어와 막히는 도로

  브로드웨이(Broad Way) 입구는 이색적인 조형물과 간판으로 분주했다.
브로드웨이(Broad Way) 입구의 조형물과 간판

브로드웨이(Broad Way) 입구의 조형물과 간판

  타임 스퀘어 지하철은 이용하는 사람들로 우리나라 지하철 못지않게 복잡했다.
타임 스퀘어 지하철역

타임 스퀘어 지하철역

  이곳이 그 유명한 매디슨 스퀘어 가든(Madison Square Garden)이다. 농구공도 보이지만 이 건물에는 농구장이 있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이 건물 지하에는 지하철이 아닌 기차역이 있어 미국 곳곳으로 열차를 타고 갈 수 있다고 한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 앞

매디슨 스퀘어 가든 앞

  뉴욕의 코리아 타운 맨해튼 32번가에 갔다. 마침 어버이날이면서 사월 초파일, 석가탄신일이라 이곳 뉴욕에서도 한인들의 탑돌이 행사가 있었다. 뒤에 보이는 모형탑이 거리 한복판에 높였고 스님과 신자들이 탑돌이를 하며 석가모니의 탄생을 축하하며 불경을 외우고 있었다. 붉은 연등을 든 한복 입은 한국 여인의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넋을 잃을 정도였다.
맨해튼 코리아 타운의 석가탄신일 탑돌이 행사

맨해튼 코리아 타운의 석가탄신일 탑돌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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