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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Pictures

미국의 도로, 뉴욕 브루클린 5로와 선셋 파크 - 2005-05-10, 11

  브루클린 5로(Fifth Avenue)를 따라 집 근처에 있는 선셋 파크(Sunset Park)에 갔는데 날씨도 좋아 맨해튼이 한눈에 들어온다. 따스한 봄 햇살에 나무와 잔디로 모두 그 푸름이 더해 가고 있다.
선셋 파크에서 해바라기하기

선셋 파크에서 해바라기하기

멀리 맨해튼의 마천루가 보이는 선셋 파크

멀리 맨해튼의 마천루가 보이는 선셋 파크

  낮은 언덕에 있는 이 공원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야구, 축구 등을 즐기는 아이들, 애인과 얘기를 나누는 젊은이들, 산책하는 노인들이 곳곳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하고 있었다. 여름에는 수영장도 운영한다고 하는데 정말 뉴욕 사람들의 한가로움이 부러웠다.
어머니가 사는 건물

어머니가 사는 건물

  어머니가 사는 곳이다.
브루클린 5로 모습

브루클린 5로 모습

  어머니가 사는 곳에서 바라본 브루클린 5로(Fifth Avenue).

  미국은 길에도 종류가 있다. 스트리트(Street), 애브뉴(Avenue), 불르바드(Boulevard), 로드(Road), 웨이(Way) 등. 우선 내 느낌은 Way는 우리가 가장 일반적으로 말하는 길의 의미인 것 같고, Road는 포장된 도로를 말하는 것 같다. 그리고 포장된 도로를 그 도로 폭과 크기에 따라 Street, Avenue, Boulevard라고 부르는데, 그 순서는 Street가 가장 작고, 그 다음이 Avenue이고, Boulevard가 가장 큰 도로 같다.
  Street는 주택가를 따라 있는 이면 도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주로 특정 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며 가로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면 도로라고는 하지만 길 양쪽에 주차하고도 두 대의 차량이 넉넉히 지나갈 정도의 넓이다. 우리말로는 보통 종로3가, 종로5가 할 때 '~가(街)'로 번역되는 것 같다. 보통 2차로이다. 사실 미국은 차를 위주로 도로를 만들어 우리나라처럼 양쪽에 주차하면 차 한 대 밖에 지나가지 못하는 좁은 도로는 거의 없는 것 같다.
  Avenue는 일반 도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가로수가 있는 곳이 많고 노선버스 등이 주로 다니는 길로 주로 특정 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도로 폭도 Street보다 더 넓다. 보통 2~4차로 도로이고 도로변으로 상업 시설이 있다. 우리말로는 '~로(路)'에 해당하는 것 같다.
  Boulevard는 Avenue보다 더 넓은 도로로 4차선 이상으로 차로도 많고, 가로수가 대부분 있으며, 중앙 분리대가 있는 경우도 있다. 우리말로는 무슨 '~대로(大路)'에 해당하는 것 같다. 차 폭이 넓어서인지 차량의 속도도 빠르다.
선셋 파크에서 바라본 맨해튼의 마천루들

선셋 파크에서 바라본 맨해튼의 마천루들

  뉴욕에 있는 동안 특이했던 것은 경찰차들의 사이렌 소리였다. 우리나라에서는 1주일에 한 번 들을까 말까 한 경찰차들의 사이렌 소리가 한 시간 동안에도 몇 번씩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치안이 안 좋은 것인지 아니면 그만큼 사소한 일에도 경찰이 출동하여 범죄 예방 활동을 하는 것인지 정말 궁금했다. 그래서인지 조금 불안했다.
  뉴욕의 상점들은 6시면 80% 이상이 문을 닫는다. 8시가 되면 24시간 운영하는 체인점이나 상점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는다. 그래서 밤에 돌아다니는 것이 위험하단다. 우리나라 빌라나 다세대 주택 같은 공동 주택은 낮에도 자기 집 출입문은 물론 1층 현관문도 열쇠를 가지고 잠그고 다닌다. 역시 치안 수준은 한국이 훨씬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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