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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뉴욕 MoMA에서 가수 유열을 만나다 누가 뉴욕에 와서 꼭 가봐야 할 곳을 묻는다면 난 단연 MoMA(Museum of Modern Art)를 추천하겠다. 난 8월 말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주 금요일마다 이곳을 찾는다. 보통은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금요일 오후 4시부터는 입장료 없이 무료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매번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MoMA가 우리나라 국립현대미술관과 가장 많이 다른 점은 관람객 중에 노인들이 무척 많다는 것이다. 7번 정도 온 것 같은데, 매주 한 층씩 구경하느라 MoMA 정원은 이날 처음인데 Vincent Van Gogh 특별전을 보고 나오느라 벌써 어두워졌다. 서관에 들어서려는데 F1 그랑프리에서 볼 수 있었던 경주용 차가 실물 그대로 벽에 걸려 있다. 미술관에 경주용 차라니 정말 아이러니하다. 이들.. 더보기
뉴욕 브라이언트 파크 스케이트장 개장 정말 오랜만에 글 올리네. 뉴욕에 와서 처음인 것 같네. 지난 2주 동안 맨해튼 Bryant Park에서 한창 스케이트장 개장을 준비하더니 드디어 오늘 아이스 링크를 개방했다. 이곳에서 아이스 링크를 연못이라는 예쁜 별명으로 부르네. 이름하여 'The Pond at Bryant Park'. 재미있군. 여기 소개하는 웹사이트(http://www.thepondatbryantpark.com)도 있다. 웹캠을 설치했는지 실시간으로 아이스 링크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다. 자세한 이용 방법은 웹사이트를 참조해라. 여기 무료입장이다. 스케이트 가져오면 공짜로 들어갈 수 있다. 스케이트도 물론 대여해 준다. 서울시청 앞에서 빌려 주는 스케이트보다 훨씬 후져 보이는 플라스틱 부츠로 된 스케이트를 대여한다. 대여료는 모르.. 더보기
뉴욕 맨해튼 관광 - 2005-05-05 5월 5일은 어린이날이다. 미국에서는 어린이날도 공휴일도 아니지만 어머니를 모시고 제대로 둘러보고 싶어 하루 전날 예약하여 맨해튼 관광에 나섰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관광의 시작은 2001년 9월 11일 여객기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 World Trade Center)였다. 지금은 이곳을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라고 한다. 사진 뒤에 보이는 철근이 신문, 방송에서 십자가 모양으로 남았다고 화제가 되었던 바로 그 철근이다. 자유의 조각상 관광을 하려고 뉴욕의 17번 부두(Pier 17)인 사우스 스트리트 항구(South Street Seaport)에서 유람선을 기다렸다. 아래 사진은 과거에 뉴욕항으로 들어오는 배들을 앰브로스 수로(Ambrose Channel)를 따라 인도하던 .. 더보기
뉴욕의 버스와 지하철, 맨해튼 중심가 - 2005-05-08 5월 8일 어버이날. 미국은 어버이날이 아니라 어머니날(Mother's Day)이다.어머니를 모시고 맨해튼 시내 관광을 위해 지하철을 탔다. 뉴욕은 우리나라처럼 버스와 지하철이 환승이 된다. 하지만, 환승은 1회에 한한다. 요금은 2달러로 우리나라보다 두 배나 비싼데, 우리나라 고속도로 카드처럼 얇은 승차권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편리한 것은 버스나 지하철이 24시간 운행한다는 것인데 솔직히 10시가 넘으면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여자들이 술에 취해 이 시간에 혼자 지하철에 탄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버스는 우리나라에 최근 도입된 저상버스인데 깨끗하고 편리했다. 버스 운전기사는 절대로 우리나라처럼 과속이나 급출발, 급정지를 하지 않는다. 지.. 더보기
뉴욕 베이리지 아울스 헤드 파크 - 2005-05-04 "우리나라는 도시 속에 공원이 있는데, 외국에는 공원 속에 도시가 있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뉴욕이 그랬다. 지난 2005년 5월 뉴욕 브루클린에 있을 때 집 주변 여기저기를 산책했는데 정말 크고 작은 공원이 많았다. 하루는 올빼미 머리처럼 생긴 공원의 모습에서 유래했다는 베이리지(Bay Ridge)에 있는 아울스 헤드 파크(Owl's Head Park)에 갔었다. 뉴욕에 있는 공원 대부분이 그렇듯 정말 국립수목원에나 있을 법한 아름드리나무들이 많았다. 아래 사진의 나무는 성인 세 명이 팔을 뻗어야 손이 닿을 것 같은, 나무 둘레가 아주 굵고 큰 나무였는데, 주변에는 그런 나무들이 한두 그루가 아니었다. 가지를 벌려 봄 햇살을 맞는 모습이 싱그러워 사진기에 손이 저절로 갔다. 만약 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