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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tories

기술표준원 홈페이지 해킹에 노출되다 - 잘 아는 동생의 잘못

  와이빔(WiBEEM)이 국제표준이 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홈페이지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있었다. 최근 기술표준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정부 조직 개편에 따라 산업자원부 소속에서 지식경제부 소속으로 바뀜에 따라 홈페이지를 개편한 것 같은데 한 나라의 국가 표준을 다루는 곳에서 오류가 노출된 채 버젓이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 창피한 일이다.
해킹에 노출된 기술표준원 홈페이지 화면

해킹에 노출된 기술표준원 홈페이지 화면, 이 부분에서 데이터베이스 접속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SQL문이 버젓이 노출되고 있는 기술표준원 홈페이지

SQL문이 버젓이 노출되고 있는 기술표준원 홈페이지, 이 화면에서 테이블과 컬럼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얄궂게도 이 홈페이지 개편 프로젝트에서 일하고 있는 개발자 중에 개인적으로 잘 아는 후배가 있어 기분이 참 묘하다.
  평소에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는 이런 사소한 실수마저도 용납할 수 없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기에 후배가 욕을 먹더라도 내 블로그에 올려 실수가 반복되지 않기 바라는 마음에서 공개한다.
  실수가 반복되면 습관이 된다. 또 그런 습관마저도 반복된다면 그게 실력이 되는 것이다.
  일용(가명)아, 미안하다. 그러게 좀 잘하지.

추신:
  일용아!
  지금이 3월 28일 새벽 5시 39분인데, 발견한 이후 후배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기가 꺼져 있어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부디 이 글이 예약 발행되는 오전 10시 이전에 조치되어 있기 바란다.
  나 참 사악하지? ^^

ManualJedi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