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피커는 금융얌체족으로 - 2006.08.17.

   이번 주 국립국어원의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사이트에서는 주로 신용 카드 회사나 은행 등에서 제공하는 특별한 혜택만 누리고는 정작 신용 카드는 사용하지 않거나 금융 상품에는 가입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 ‘체리 피커(cherry picker)’의 다듬은 말로 ‘금융얌체족’을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주(2006.8.11.~8.16.) ‘체리 피커’를 대신할 우리말을 확정하기 위하여 누리꾼이 제안한 325건 가운데 ‘금융얌체족’, ‘알짜겨냥족’, ‘잇속파’, ‘잿밥족’, ‘허정손님’ 등 다섯을 후보로 하여 투표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총 1,695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금융얌체족’은 730명(43%), ‘알짜겨냥족’은 372명(21%), ‘잇속파’는 225명(13%), ‘잿밥족’은 143명(8%), ‘허정손님’은 225명(13%)이 지지하였습니다. 따라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금융얌체족’이 ‘체리 피커’의 다듬은 말로 결정되었습니다. ‘체리 피커’가 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얌체 짓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므로 ‘금융얌체족’로 바꿔 쓰더라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합니다.

   앞으로 이 말이 널리 퍼지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http://www.malteo.net/freeboard/f_view.php?board_id=1086834293&write_id=105&pag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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