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립국어원의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사이트에서는 ‘건설사나 건설업자가 본보기집(모델 하우스)이나 체험관 같은 곳을 만들어서 집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들어와서 보거나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일. 또는 그런 경우’를 가리키는 외래어 ‘오픈 하우스(open service)’의 다듬은 말로 ‘열린집(집열기)’를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주(2006.4.6.~4.11.) ‘오픈 하우스’를 대신할 우리말을 확정하기 위하여 누리꾼이 제안한 450건 가운데 ‘구경하는집(집구경하기)’, ‘둘러보는집(집둘러보기)’, ‘열린집(집열기)’, ‘새집체험관(새집체험하기)’, ‘집구경’ 등 다섯을 후보로 하여 투표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총 1,133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구경하는집(집구경하기)’은 196명(17%), ‘둘러보는집(집둘러보기)’은 152명(13%), ‘열린집(집열기)’은 461명(40%), ‘새집체험관(새집체험하기)’은 271명(23%), ‘집구경’은 53명(4%)이 지지하였습니다. 따라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열린집(집열기)’이 ‘오픈 하우스’의 다듬은 말로 결정되었습니다. ‘오픈 하우스’가 기본적으로 누구나 집을 구경할 수 있도록 널리 개방해 놓은 공간이므로 ‘열린집(집열기)’으로 바꿔 쓰더라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합니다. 이 말은 일반인에게 널리 개방해 놓은 본보기집(모델 하우스)이나 체험관 따위를 가리킬 때에는 ‘열린집’으로, 본보기집(모델 하우스)이나 체험관 따위를 일반인에게 널리 개방하는 일을 가리킬 때에는 ‘집열기’로 각각 상황에 따라 활용하여 쓸 수 있을 듯합니다.
앞으로 이 말이 널리 퍼지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http://www.malteo.net/freeboard/f_view.php?board_id=1086834293&write_id=87&pag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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