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립국어원의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사이트에서는 바다 위에 유출된 원유나 폐유가 표류하다 겉 표면이 딱딱하게 굳어진 것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 ‘오일볼(oil ball)’의 다듬은 말로 기름뭉치를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이주일 동안 외래어 ‘오일볼’을 대신할 우리말을 확정하기 위하여 누리꾼이 제안한 491건 가운데 ‘오일볼’이 ‘타르볼’ 또는 ‘타르 덩어리’와 구별되어 쓰인다는 점과 주로 폐기름이 끈적끈적하게 덩어리 모양으로 엉겨 붙은 것을 가리켜 이른다는 점을 중시하여 ‘기름덩어리’, 기름뭉치, ‘기름응어리’, ‘기름죽’, ‘폐유공’ 등 다섯을 후보로 하여 투표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총 2,261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기름덩어리’는 804명(35%), 기름뭉치는 915명(40%), ‘기름응어리’는 340명(15%), ‘기름죽’은 76명(3%), ‘폐유공’은 126명(5%)이 지지하였습니다. 따라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기름뭉치가 외래어 ‘오일볼’의 다듬은 말로 결정되었습니다. ‘오일볼’이 기름이 뭉치거나 엉겨 붙은 것을 가리켜 이르므로 기름뭉치로 바꾸어 써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합니다.
출처: http://www.malteo.net/freeboard/f_view.php?board_id=1086834293&write_id=167&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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