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립국어원의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사이트에서는 흠집이 있거나 색상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불량 제품, 매장에서 전시되었던 제품, 소비자의 변심으로 반품된 제품 등을 다시 손질하여 소비자에게 정품보다 싸게 파는 것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 ‘리퍼브(←refurbished)’의 다듬은 말로 ‘손질상품’을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일주일 동안 외래어 ‘리퍼브’를 대신할 우리말을 확정하기 위하여 누리꾼이 제안한 465건 가운데 ‘리퍼브’가 ‘리퍼브 제품’을 줄여 이르는 말이라는 점과 여러 가지 이유로 다시 손질하여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상품을 가리켜 이른다는 점을 중시하여 ‘고침상품’, ‘다듬상품’, ‘손질상품’, ‘재단상품’, ‘흠손질품’ 등 다섯을 후보로 하여 투표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총 1,809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고침상품’은 160명(8%), ‘다듬상품’은 435명(24%), ‘손질상품’은 856명(47%), ‘재단상품’은 273명(15%), ‘흠손질품’은 85명(4%)이 지지하였습니다. 따라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손질상품’이 외래어 ‘리퍼브’의 다듬은 말로 결정되었습니다. ‘리퍼브’가 손대어 다시 만든 상품을 가리켜 이르므로 ‘손질상품’으로 바꾸어 써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합니다.
출처: http://www.malteo.net/freeboard/f_view.php?board_id=1086834293&write_id=164&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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